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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좋은글 모음] 소중한 이름 소중한 이름 사람에게는 자기의 성명이 모든 말 가운데 가장 사랑스럽고 존중하게 들리는 말이다. - 데일 카네기 - 사랑스럽고 소중한 나의 이름이 빛나는 것을 가장 큰 영예로 알고, 반대로 이름이 더렵혀지는 것을 가장 큰 치욕으로 아는 것이 사람입니다. 남을 의식하고만 살 수는 없지만 자신의 이름이 누군가의 입에서 예쁘게 포장되어 나올 때 잘 살고 있는 것일 겁니다. 혹 자신의 이름이 타인에게 곱게 불리어지지 않는다면 곰곰이 자신을 돌이켜봐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특별한 이유 없이 자신과 상관없는 사람들에 의해 내 이름이 상처를 입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기도 합니다. 더보기
[좋은글 모음] 알파걸 알파걸 남자가 여자의 가방을 들어주는 모습은 매너 있어 보인다. 그러나 한편 여자는 남자가 보호하고 보살펴야 할 약자라고 보는 남성 우월적 편견일수도 있다고 한다. 양성평등의 천국인 북유럽에서는 여자가 청하기 전에 남자가 먼저 가방을 대신 들어주겠다고 나서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한다. 그렇다고 해도 무거운 가방을 들어주는 남자친구나 남편은 얼마나 고맙고 믿음직스러운가. 하긴 능력 있는 여성이 얼마나 많은가. 국가임용고시에서도 여성의 합격비율이 높아지고 공부도 여학생이 잘하고, 자기주장 또한 강하다. 그렇다고 모든 면에서 앞서가는 엘리트 여성인 '알파걸'의 짐을 모두 껴안을 수도 없고, 마냥 나약한 여자이기도 싫은 요즘이다. 남녀의 역할도 다양하고 다 수용하자니 벅찬 시대다. 결혼식 주례를 여성이 맡고,.. 더보기
[좋은글 모음] 호수 속 하늘 호수 속 하늘 정자에 우두커니 앉아 호수를 바라본다 어, 어라 ! 호수에 하늘이 있고 그 하늘에 구름도 흐르고 새도 날아다닌다 밤이 되면 호수엔 달이 뜨고 별도 반짝일 테지 호수에도 하늘이 있었구나 그 호수 바라보는 내 마음이 호수다 하늘이다 - 정상근 님, '호수 속 하늘' - 더보기
[좋은글 모음] 봄 봄 이 사진의 제목은 '봄'입니다 그 흔하고 식상한 이름을 대신 하려 몇날며칠을 고민 해봐도 그것말곤 달리 부를 이름이 없습니다 내게 당신은 '사랑'입니다 곧 죽어도 달리 부를 이름이 없습니다 사진.글 - 류 철 / 경산에서 더보기
[좋은글 모음] 로젠탈 효과 로젠탈 효과 중학교 1학년 담임을 맡게 되고, 학생들 이름도 잘 몰랐던 3월 중순 한 학생과 아버지를 시내에서 우연히 마주쳤던 적이 있습니다. 저는 그 아버지께 "이 학생은 이번 입학고사 3등입니다. 정말 기대되는 학생입니다." 라고 칭찬했습니다. 그 아버지는 크게 기뻐하면서 저에게 식사까지 대접하셨죠. 다음날 학교에서 성적표를 다시 보니 큰일이더군요! 저는 착각을 했던 것입니다. 어제 만난 학생은 30등이었습니다. 학생 이름을 착각했던 것입니다. 참으로 난처했습니다. 솔직하게 고백할 수도 없고... 저는 이 학생을 3등으로 키워 보기로 했습니다. 개별 상담을 통하여 학습 방법의 결함도 찾아보고 긴장이 풀릴 것 같으면 불러서 격려도 했습니다. 1학년 때 뿐 아니라 2학년 3학년을 마칠 때까지.. 대개 학.. 더보기
[좋은글 모음]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이 있어 행복합니다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이 있어 행복합니다 입사한 지 이제 1년, 최근까지 한분의 과장님 때문에 매일 같이 퇴사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이 과장님이 모자란 사람이라면 차라리 낫습니다. 모든 프로젝트와 일을 칼같이 해결하는 양반입니다. 문제는 부하직원들도 자기처럼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괴상한 믿음 때문에 아랫사람들이 죽어난다는 것입니다. 3개월 전, 매일 야근에 피곤한 제가 아주 큰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저희가 하청을 주는 공장에 신제품 샘플 제작을 의뢰했는데 1,000개만 받으면 되는 것을 서류 작성 미스로 10,000개를 의뢰한 것입니다. 규정대로 한다면 2중, 3중의 확인 절차가 있지만 대부분 잘 지키지 않는 요식행위였고, 저 역시 대충 넘어간 것이 큰 화근이 되었습니다. 실수를 알았을 때는 이미.. 더보기
[좋은글 모음] 함부로 쓰는 말들 함부로 쓰는 말들 범죄와의 전쟁, 물가와의 전쟁, 사교육과의 전쟁, 살과의 전쟁, 심지어 모기와의 전쟁에다 자연현상으로 빚어지는 눈과의 전쟁까지 대한민국은 전쟁공화국이 되었다. 살과의 전쟁은 애교로 봐준다고 해도 사사건건 전쟁의 이름을 거리낌 없이 붙여 엄포를 놓는 것을 보면 공갈 협박범과 다름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선전포고를 했는데 그 전쟁을 어떻게 치러야 하는지, 언제 끝나는 것인지는 잘 알려주지 않는다. 엄포성 구호는 마치 투정부리는 아이의 화풀이처럼 비쳐질 뿐이다. 폭탄세일, 가격파괴라는 섬뜩한 말도 남발하는 선전포고의 사생아쯤에 다름 아니다. - 최장순, 수필 '전쟁, 함부로 부르는 이름' 중에서 - 무심코 쓰는 말들이었는데 이렇게 무서운 말들이었네요. 과장되고, 점점 무서워지는 말들 속에서 .. 더보기
[좋은글 모음] 사람다운 행동 사람다운 행동 인간이 호랑이를 죽일 때는 그것을 스포츠라고 한다. 호랑이가 인간을 죽일 때는 사람들은 그것을 재난이라고 한다. 범죄와 정의와의 차이도 이것과 비슷한 것이다. - 버너드 쇼 - 그러고 보면 우리가 말하는 정의는 전적으로 인간중심적입니다. 만물의 영장이라고 일컫는 사람. 때로 정의라는 이름을 앞세워 행하는 절대 정의롭지 못한 행동을 봅니다. 과연 그만큼 인간이 위대한 것인지 가끔 의문이 들곤 합니다. 사람다운 행동이 무엇인지 생각해봅니다. 더보기
[좋은글 모음] 저물도록 저물도록 온종일 우포를 서성이다가 끝내 멈추지 않는 의문 '나는 너의 무엇이었을까' 시간만 저물도록 흘렀다 사진.글 - 류 철 / 창녕에서 더보기
[좋은글 모음] 전문가 전문가 편한 세상도 귀찮고 멋들어진 책상 일도 진력나고 에라 시골 가서 농사나 짓자 행여 그런 말씀 마시게 농사라는 게 뭐 그리 대순가 하겠지만 사랑하는 마누라 손톱 밑에다가 다홍색 때국물 들여 주는 거야말로 호사로운 치장일세 숨 찬 밀짚모자 안팎으로는 줄창 소금 땀물이 냇물로 흘러도 목구멍 말라비틀어진 노랫가락이 흥얼흥얼 나와야 하는 걸세 - 윤고방, '행여 그런 말씀 마시게' 중에서 - 어디 농사뿐이겠습니까. "에라, 이게 힘들면 딴 거나 하지." 말하지만 생각처럼 호락호락 마음을 열어주는 것은 없습니다. "이것 아니면 안 돼. 여기서 끝을 볼 거야." 하는 단단한 각오가 있어야 전문가가 되는 것입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