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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시 북구 흥해읍 초곡리 일원에 진행되고 있는 초곡지구 도시개발사업 조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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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초곡지구 도시개발사업 시행기간이 당초 예정보다 1년2개월여 앞당겨졌다.
포항시는 이 사업의 시행기간을 기존 2011년 6월8일부터 2016년 6월8일까지에서 2015년 3월31일까지로 변경한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이 같은 조정은 절대 공기가 착공일인 올 3월21일부터 33개월로 예상됐었지만 문화재 시굴조사 등이 해결되자 포항시와 시행사인 경상북도개발공사 등이 실준공일을 근거로 사업기간을 앞당기게 된 것이다.
943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조성될 초곡지구는 90만7천㎡(27만4천평) 규모에 5천989세대, 1만6천770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 시행방법은 도시개발사업에 의한 환지방식으로 진행되며 평균감보율은 58.2%다.
초곡지구는 지난 2005년 3월18일 경북개발공사가 포항시에 도시개발사업 구역지정을 제안해 시작했다. 이후 2008년 5월15일과 2009년 11월17일 경북도와 포항시가 구역지정을 고시했고, 2011년 6월8일 포항시로부터 실시계획인가를 받았다. 이후 올 3월21일 조성공사가 착공돼 공정률 7.2%(당초 계획대비 95%)에 이른다.
시공사는 현대아산이 주간사로 선정돼 45%의 공사를 진행하며 경북도내 업체인 백선건설이 30%, 세환건설이 25%를 각각 맡아 공사를 실시한다.
경북개발공사는 향후 2013년 3월 환지계획 인가, 2014년 3월 조경·전기공사를 착공해 2014년 12월5일 공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경북개발공사 관계자는 “문화재 발굴 조사 등 추진일정의 변경 가능성이 있지만 2014년 12월5일을 공사 완료일로 잡고 있다”며 “따라서 2015년 3월31일에는 환지처분 및 사업준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90만㎡에 달하는 전체 부지 중 약 60%가 주거용지(51만7천㎡)로 계획돼 있으며 이 중 57%가 공동주택 부지(29만6천여㎡)로, 높이 25층의 아파트 5천989가구가 건축된다.
한 부동산 업체 관계자는 “주거용지와 공동주택부지, 2014년 완공될 예정인 포항신역사까지 인근에 들어서면 역세권이라는 호재와 함께 포항지역의 신도시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며 “6천여 세대의 아파트 물량 중 450여 세대가 포스텍 교수아파트로 예정돼 있으며 퇴직을 앞두고 부지를 매입한 교수들을 주축으로 교수촌 건립추진위원회가 구성돼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초곡지구는 공기업인 경북개발공사가 사업 시행을 맡아 현재 포항지역 민간 도시개발사업지 7곳 중 유일하게 사업 시행기간이 앞당겨진 것으로 드러났다.
/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