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전환후3천만원 시세차익59㎡ 기준1억3천만원 이상 거래
분양전환 두달만에 분양가보다3천만원 이상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는 포항 북구 환호동
해맞이그린빌2차 아파트 단지 전경.
지난해 말 임대기간이 끝나고 분양 전환된 포항 북구 환호동 해맞이그린빌2차아파트가 두 달 새 분양가보다3천만원 이상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지은 이 아파트(총727가구)는'5년 임대 후 분양'을 조건으로 지난2007년 입주를 시작한 공공 임대주택이다.
공공 임대주택은 분양전환 시 입주자가 우선적으로 소유권을 이전받을 수 있어 분양가에 관심이 높다.
이에 따라 해맞이그린빌2차 역시 계약만료 이전부터 분양가에 큰 관심이 쏠렸다.
전 세대가 전용면적59㎡(옛25평)의 이 아파트는5개동 최고 높이25층의 총727가구로, 가구 당 최저1억100만원에서1억900만원까지 평균1억600만원의 분양가가 책정됐다.
그러나 입주자들의 반발로 재감정이 실시됐고 지난해 말 가구 당 최저9천900만원에서1억500만원까지 평균1억100만원으로 결정돼 분양전환이 이뤄졌다.
분양이 실시되고 두 달이 지난 지금 이 아파트는1억3천만원 이상의 가격에 거래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바로 옆 해맞이그린빌1차 단지의 동일 평형대와 같은 수준으로, LH로부터 우선 소유권을 이전받은2차 입주자는 분양전환으로 두 달 만에3천만원의 시세차익을 얻은 셈이다.
해맞이그린빌2차 인근H부동산중개사업소 관계자는"1억3천원만원 이하 매물은 없다고 보면 된다"며"내부 인테리어 상태와 조망에 따라1억4천만원 이상 가격에 팔리는 집도 많다"고 전했다.
주변의 또 다른 부동산중개소의 공인중개사는"전세가격도 분양가보다 높은1억2천만원에 거래되고 있다"면서"포항지역의 중소형 평형대 아파트 인기가 높은 추세여서 해맞이2차 가격도 앞으로 계속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북일보 김정혜기자 tolerance@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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