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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두산 위브 사태 종지부 찍나

장성 두산 위브 사태 종지부 찍나


두산건설·주민자치協, 현수막 철거·보상금 지급·고소 취하 등 합의

 

 

미분양 세대 할인 등의 이유로 불화를 겪어 온 포항시 북구 장성동 두산 위브더 제니스 아파트(이하 장성 두산 위브) 시공사 측과 입주자들이 손을 맞잡고 미분양 줄이기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장성 두산 위브는 시공사인 두산건설이 미분양 세대를 없애기 위해 지난해 8월 잔금유예 등을 통해 할인분양을 시작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기존 입주민들이 '주민 동의 없는 할인'에 반발하며 할인세대 입주 반대 등 초강수로 대응했기 때문이다.

 

 

이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장성 두산 위브는 심각한 이미지 손상을 입었다.

 

 

결국 두산건설과 주민자치협의회는 지난달 21일 장성 두산 위브를 살리기로 뜻을 모았다. 양측은 입주 반대 현수막·컨테이너 철거, 주민 보상금 지급, 민원으로 발생된 고소·가처분 취하 등에 합의했다.

 

 

주민자치협의회 관계자는 "포항 최고 아파트에 걸맞는 위상을 살리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해 시공사와 손을 잡았다"며 "빠른 시일내에 분양이 완료돼 포항 최고의 주거단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두산건설 측은 입주민 보상 문제를 마무리 짓고 미분양 해소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오는 19일 정식 입주자협의회가 결성되면 보상금 집행에 나설 것"이라며 "잔여세대의 경우 할인폭 등을 생각했을 때 수요자들에게는 좋은 입주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부동산 업계는 장성 두산 위브 분양률이 60%를 넘어 선데다 이번 합의로 프리미엄 형성 등 아파트 가치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포항지역 한 공인중개사는 "미분양 세대가 줄수록 장성 두산 위브에 입주하려는 수요자가 늘어나는 상황"이라며 "이번 합의로 남은 세대 분양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대기기자 kdk@kyongbuk.co.kr

 

[경북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