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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창포서지구 아파트건축 재추진

포항 창포서지구 아파트건축 재추진


2단지1천530세대 공급… 물량 대부분 지역주택조합으로 건립 예정

산림환경 훼손 논란에 이어 시행사의 부도로 사업 성사 여부가 장기간 불투명했던 포항 창포서지구에 유력 건설사가 대단위 아파트 건축 사업을 재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5일S건설의 분양대행사인J사는 포항 창포서지구2단지에 아파트1천530세대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특히 포항에서 처음으로 이번 물량 대부분을 지역주택조합으로 공급하기로 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체 세대 가운데1천230세대는 지역주택조합으로, 나머지300세대는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는 것.

아파트를 공동구매로 저렴하게 분양하는 지역주택조합은 같은 지역에 사는 주민들이 집을 마련하기 위해 조합을 결성, 사업주체가 돼 집 지을 땅을 매입하고 등록업자와 공동으로 주택을 건립하는 제도다.

일반 주택사업과 달리 시행사가 따로 없고 토지 매입에 따른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이자가 발생하지 않아 사업비용이 절감되는 효과가 있다.

시행사가PF를 통해 땅을 매입하고 시공사가 지급보증을 선 뒤 아파트를 일반 분양하는 전통적인 사업방식보다 분양가가10~20% 정도 저렴하다. 또 추진 절차가 재건축·재개발사업에 비해 간소해 사업속도가 빠른 편이다.

S건설은 현재 창포서지구2단지 건설을 위해 창포동 산24-1번지 일원의 공동주택부지를100% 매입했으나, 도시계획도로로 건설될1.4㎞ 구간 중 일부는 사들이지 못 한 것으로 알려졌다.

분양대행업체 관계자는“이 현장의 전 시행사가 이미 옛 신일 해피트리 부지의 사업승인을 받아 놓은 상황이라 인허가에 대한 문제는 크게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또 토지를100% 확보해야 사업승인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조합원이50% 이상 모이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지역주택조합은 조합원이 모이지 않아 추가 분담금이 발생하는 등 부작용도 있어 조합 가입시 주의 사항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부동산 업계 전문가는“지역주택조합의 재개발과는 달리 토지를 공동매입·건축하게 되기 때문에 아파트 착공 전 내야 하는 돈이 많다”며“따라서 조합원 구성비율이50%에 미치지 못 할 경우 추가분담금을 내야 하는 등의 리스크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시공업체의 공신력, 조합원모집비율, 탈퇴 가능성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창포서지구2단지는14개 동에60㎡776세대, 85㎡754세대로 건설되며7월 말부터 조합원을 모집해2016년 사용승인이 가능할 전망이다.

http://www.kbmaeil.com/

[경북매일]